설정스님·현응스님 의혹 다룬 'PD수첩' 제작진 "무사히 정상방송"

  • 등록 2018-05-02 오전 10:01:25

    수정 2018-05-02 오전 11:08:06

사진=MBC ‘PD수첩’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1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에 대한 여러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이 시청률 5.4%(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단장을 마친 ‘PD수첩’이 방송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큰스님께 묻습니다’편 방송 다음날인 2일 ‘PD수첩’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앞두고 조계종으로부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제기 되는 등 조계종 측의 강한 반발이 있었지만 방송 당일 오후 법원이 이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리며 무사히 정상 방송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PD수첩’은 이번 방송에서 설정 스님에게 제기된 3대 의혹에 대해 하나 하나 짚어 나갔다.

자필로 쓴 이력서에서 ‘서울대학교 수료’라 썼지만 사실은 서울대학교를 다닌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이를 ‘와전’이라는 말로 해명하고 덮었다는 것을 시작으로 은처자 의혹과 재산 문제 등 그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이 제대로 해명되거나 해결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 총무원 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현응 스님의 성폭력 의혹과 그가 해인사 주지로 재직하던 당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의 많은 부분이 유흥업소와 숙박업소에서 사용된 점을 언급했다.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설정 스님’, ‘현응 스님’ 등이 오르며 불교계에 자성을 촉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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