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군통령' 힌트 "심의로 액땜. 이제 본격 활동"

'워키토키'로 데뷔 활동 이후 9개월 만에 컴백
"미친듯이 열심히 연습…가요계 힌트 제시할 것"
  • 등록 2018-01-13 오전 6:30:00

    수정 2018-01-13 오전 6:30:00

힌트(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 동안 미친듯이 연습을 했어요. 저희를 알리기 위해 군부대 등으로 공연도 많이 다녔죠.”

9개월 넘는 공백기, 7인조 걸그룹 힌트는 그렇게 자신들의 성공을 위한 실마리(힌트)를 찾았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했다. 새 앨범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3월 말 데뷔할 때는 ‘탕탕탕’ 한곡이었지만 이번에는 타이틀곡 ‘워키토키’를 비롯해 총 5트랙이 앨범에 담겼다. 노래마다 안무도 따로 준비했다. 그 만큼 많은 것을 지니게 됐다.

“올해 연말 시상식에는 꼭 수상자로 참석을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대중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활동도 열심히 해야겠죠.”

2018년 목표를 높여잡았다. 데뷔한 지 9개월이 됐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신인 그룹이다. 12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는 신곡도 더 자주 발표해 대중과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컴백에 앞서 액땜을 했다. 타이틀곡 ‘워키토키’가 지난 3일 KBS 방송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사에 게임 용어와 브랜드가 언급된 게 문제가 됐다. 힌트는 “조마조마했다. 당시 5일 ‘뮤직뱅크’ 출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심의 문제로 활동도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가사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하는 홍역을 치렀다. 연초다. 2018년 한해, 본격 활동에 나서는 시점인 만큼 이제는 좋은 성과들만 기대해도 좋을 터다.

힌트 체리 나엘 소금 아라 별이 해솔 혜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노진환 기자)
이번 ‘워키토키’ 활동에서는 무전을 보내는 듯한 포인트 안무를 비롯해 재미있는 구성으로 뮤지컬같은 무대를 준비했다. 컴백에서 가장 신경을 쓴 게 안무다. ‘탕탕탕’ 활동에서 7명 단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살렸다. 각자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힌트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멤버 별아는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요가에 능통하고 마네킹 흉내라는 개인기도 갖고 있다. 혜진은 ‘날아라 슈퍼보드’의 삼장법사 성대모사, 나엘은 세계 각국의 수도 맞히기, 아라는 아기 목소리 흉내내기, 체리는 선배 환히, 쥬얼리 박정아, 서인영, 래퍼 장문복 모창, 소금은 무용, 해솔은 닭울음소리와 스포츠 등 개인기를 갖췄다. 기회만 주어지면 언제든 발동할 준비를 마쳤다.

군부대에서는 벌써 차세대 ‘군통령’으로 꼽힌다. 그 동안 공연활동의 성과다. 군부대에서 데뷔곡 ‘탕탕탕’으로 공연을 할 때면 반주만 나왔는 데도 ‘탕탕탕’을 외쳐주고 퍼포먼스를 따라해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번 ‘워키토키’ 뮤직비디오에는 해외 팬들의 ‘귀엽다’ ‘예쁘다’는 평가와 응원의 적지않게 달렸다. 그 관심을 국내 일반 대중에게로 이어야 한다.

그룹명 ‘힌트’는 가요계에 정답을 찾아가는 데 실마리를 주겠다는 의미이다. 이번 ‘워키토키’를 통해서는 지루한 일상에서 음악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힌트가 제시하는 힌트다. 이를 통해 힌트가 자신들의 지향점을 향해가는 데 어떤 힌트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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