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짜리 클럽 파티 열렸다, 15만명 '열광'

세계 최대 전자음악 페스티벌 '월드클럽돔' 인천서 열려
유명 DJ 무대에 15만명 열광
경제효과 1500억원 달해
  • 등록 2017-09-25 오전 9:36:40

    수정 2017-09-25 오전 9:36:40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 인천 문학경기장에 문을 열었다. ‘월드클럽돔’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남구에 있는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 전세계에서 몰려든 15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세계적인 전자댄스음악 페스티벌인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7’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태국 등 전세계에서 몰려든 ‘클러버’로 빼곡했다. 메인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아홉 개의 무대에서 72시간 동안 쉬지않고 열광적인 파티가 열렸다.

201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한 ‘월드클럽돔’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다. 카이고와 아민 반 뷰렌, 애프로잭, 마틴 게릭스, 돈 디아블로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DJ들이 한국을 찾았고 총 12만여 명이 음악에 몸을 실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온 김상헌 씨(29)는 “기대 이상의 대형 무대에 깜짝 놀랐다”며 “세계적인 전자음악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국가에서 온 클러버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독특한 차림으로 눈길을 끄는 참가자가 많았다. 유명 캐릭터인 미니언즈나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유명 캐릭터를 코스프레하거나 섹시한 의상 혹은 아예 상의를 탈의한 채 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미국령인 괌에서 온 단체 참가자들은 형형 색깔의 깃털이 꽂힌 전통 가면을 쓴 채 대형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다.

유명인사들도 자리했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첫째날 스티브 아오키의 무대에 함께했다. 태극문양이 그려진 부채를 든 채 등장한 그는 히트곡 ‘뱅뱅뱅’에 맞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예은도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20억 500만원의 생산 유발 효과, 105억 9100만원의 수입 유발 효과, 417억 2200만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33억 2200만원의 세수 유발 효과, 701명의 고용 유발 효과(정규직) 등 총 1576억 3900만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를 주최한 엠피씨파트너스는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7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확대 개최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젊은층에게 인천을 EDM 문화의 중심지로 각인시켜 문화관광의 잠재 수요를 이끌어내고자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하고 있다”는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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