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우하람-김영남, 대만 U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

  • 등록 2017-08-21 오전 9:05:28

    수정 2017-08-21 오전 9:05:28

시상식 후 북한 선수단과 기념촬영하는 한국 다이빙팀. 김영남(왼쪽), 김수지(가운데), 우하람(오른쪽). 사진=대한체육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9회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이 타이페이에서 첫 승전보를 울렸다.

남자 수영 다이빙 김영남, 우하람 선수은 21일 열린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수영 다이빙 종목사상 47년만의 원정 국제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4라운드까지 5위를 기록하여 메달권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5라운드에서 높은 점수로 3위를 기록했다. 결국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를 따돌리고, 러시아(411.99점), 북한(410.70점)에 이어 전체 순위 3위 391.26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1970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송재웅 선수의 금메달 이후로 국외에서 개최된 국제종합대회에서 첫 메달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인 우하람, 김영남은 2012년에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청소년 시절부터 전략적으로 육성된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6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10m 플랫폼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지난 7월 개최된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7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만 19세, 21세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메달을 발판 삼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대회 둘째 날 대한민국 선수단은 유도 여자 +78kg급 한미진, 태권도(품새) 오창현 이 금메달을 따냈고, 유도 남자 +100kg 주영서, 여자 -78kg 이정윤이 은메달 2개, 개인혼영 400m 김서영이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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