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전 앞둔 안토니오 "베테랑 김재영, 작지만 용감한 파이터"

  • 등록 2016-11-02 오전 8:43:34

    수정 2016-11-02 오전 8:43:34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니어 알파’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28.브라질)가 “김재영은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30전 이상의 경기를 치렀다. 키는 작지만 매우 용감하다. 분명 좋은 상대”라고 TFC 미들급 챔피언 ‘MMA 팬더’ 김재영(33.노바MMA)을 평가했다.

김재영은 173cm로 크지 않은 신장을 지녔지만, 뛰어난 기술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7연승을 질주 중이다.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피나는 노력을 한다. 총 전적은 21승 11패 2무효.

안토니오와 김재영은 오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김재영은 지난해 10월 고향 인천에서 열린 ‘TFC 9’에서 前 UFC 파이터 맷 호위치를 31초 만에 쓰러뜨리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1차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다.

178cm의 안토니오는 200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브라질 단체에서 실력을 쌓았다. 4연승, 3연속 KO/TKO승을 거둔 뒤 브라질 단체 정글 파이트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그는 2014년 12월 UFC에 진출했지만 다니엘 사라피앙, 스콧 애스크햄에게 연이어 KO/TKO패해 방출됐다.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다”는 안토니오는 “모든 것에 만족한다. 훈련캠프도 너무 좋았다. 몸 상태는 100%”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감량고도 없다고 한다. “한계체중까지 4kg 남았다. 자고 일어난 뒤 6시~7시 반까지 러닝을 진행한다. 이후 체육관에서 무에타이 훈련을 한다. 운동 후에도 체육관에 머물며 훌륭한 몸 상태를 갖추기 위한 트레이닝을 지속한다. 오후에는 그래플링 타임이다. 나의 주짓수 능력을 개선시켜주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갖는다. “설렌다. 한국에서 싸우게 돼 영광이다. 아시아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애 두 번째 벨트를 노리며, 첫 메인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왔다. 11월 5일 한국 팬들 앞에서 수준 높은 전쟁을 치르겠다. 대회장을 찾아주신 관중들이 즐길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TFC 13’의 모든 경기는 오후 5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일본 아베마 TV에서도 라이브로 볼 수 있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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