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FC 여성부 오경미-장현지 '대역전드라마 기대하세요'

  • 등록 2016-06-12 오후 12:00:16

    수정 2016-06-12 오후 12:00:16

장현지
오경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5일 전북 익산에서 개최되는 MAX FC04’쇼미더맥스’의 허리라인을 차지하는 매치는 MAX FC 초대 남녀 챔피언 토너먼트 4강전 경기다.

남녀 경기 모두 ‘2강2약’ 구도가 확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전적이 부족한 도전자들이 패기로 맞붙는 형국이다.

여성부 -52kg급 4강 토너먼트는 대회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슬기(23.대구무인관)와 퍼스트리그를 통해 선발된 오경미(26.수원챔피언)의 KMK챔피언 ‘간호사파이터’ 김효선(37.인천정우관)과 ‘코리안 론다로우지’를 꿈꾸는 장현지(23.부산홍진)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오경미는 퍼스트리그 최종 선발전에서 패배했지만 상대방의 코뼈를 골절시켜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장현지는 지난 대회 전슬기에게 패배했지만 박빙의 경기력을 보여줘 4강 후보로 낙점되었다. 전슬기와 김효선에게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가 달갑지 않은 두 선수이지만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오경미는 밤늦도록 공장에서 근무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해 왔다. 새벽 별을 보며 달리는 퇴근길 한 시간의 로드워크, 출근 전 체육관에서 하는 집중 스파링 2시간이 허용된 운동 시간의 전부였다.

그는 지난 주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뒀다. 4강전을 통과하지 못하면 벨트도 없다는 판단에 마지막 2주동안 모든 것을 올인하기로 작정했다.

경기 스타일은 견고함과는 거리가 멀다. 거칠고 공격일변도이다. 퍼스트리그에서도 상대방에 비해 떨어지는 기술력을 맷집과 한 방 펀치로 커버하며 경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갔다. 이번 시합 역시 전슬기를 진흙탕 속으로 끌고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장현지는 성실한 운동선수 그 자체이다. 자신을 꾸미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서툴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꾸준히 열심히 운동한다. 지난 MAX FC03 대회에서 전슬기와의 결과는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고 경기를 박빙으로 끌고 갔지만 스플릿 판정으로 패했다.

전슬기에게 리벤지를 하려면 다시 만만치 않은 상대 김효선을 꺾어야 한다. 김효선은 현 KMK챔피언으로 장현지의 취약점인 하이킥에 능한 선수이다..

이번 대회의 티켓 예매는 MAX FC 공식 홈페이지(www.maxfc.tv)를 통해서 가능하다. MAX FC04 ‘쇼미더맥스’는 25일 전북 익산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3시 컨텐더리그가 시작된다. IPTV IB스포츠 채널을 통해서 오후 7시 메인 게임부터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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