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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의 편성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 멀쩡히 자리를 잡았거나 이제 주목받기 시작한 프로그램의 방영 시간대가 변경됐다. 대부분 새로 론칭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인데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시청의 연속성에서 잦은 편성 변경은 악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JTBC 시청률 성적표는 오락가락하는 편성이 가지는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토요일 밤의 강자였다. 시청률 집계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7월 18일 방송된 캐나다 특집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0%를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편성 변경 후 직격탄을 맞았다. 10월 28일 방송부터 토요일에서 수요일 밤 9시 40분으로 시간대를 옮겼다. 대신 드라마 ‘송곳’이 방송됐다.
‘송곳’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지켜오던 시청률을 지켜주면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인데 그렇지도 않다. 첫 방송에서 2.1%를 기록하며 ‘평타’를 쳤으나 이후 1%대로 떨어졌다. 11월 15일 방송된 8회는 1.2%까지 폭락했다.
편성 변경 후 폐지수순을 밟은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도 마찬가지다. 자리를 대신한 ‘슈가맨’은 유재석이 MC를 맡았음에도 시청률 1%대에 머물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 1.8%다.
가상 결혼생활을 담는 ‘님과 함께2’는 최근 편성이 변경됐다. 12월 10일 새 예능프로그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가 치고 들어오면서 자리를 내어줬다. JTBC는 아직 ‘님과함께2’의 새로운 편성시간을 알리지 않았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과정에서 구 프로그램의 폐지 혹은 편성 변경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라면서도 “잦은 변화는 제작 과정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작진의 사기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편성 변경’은 최후의 카드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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