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대박 행진 이어갈까

타이틀롤 김주혁 "이건 운명"
  • 등록 2013-03-14 오전 9:00:00

    수정 2013-03-14 오전 9:12:10

MBC ‘구암 허준’ 출연진. 왼쪽부터 김주혁·박진희·백윤식·박은빈·남궁민·김미숙·이재용·정호빈(사진=김정욱기자)
[진주(경남)=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허준이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릴까. 전광렬이 허준을 연기한 1999년작 ‘허준’은 50%대의 시청률로 드라마 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다. 허준의 일생을 다룬 또 다른 작품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3일 경남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 대강당에서 MBC 일일 사극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타이틀롤의 김주혁을 비롯해 박진희, 백윤식, 남궁민, 박은빈, 김미숙, 이재용 정호빈 등이 자리했다. ‘허준’에 이어 ‘구암 허준’으로 또 한 번 허준을 집필하는 최완규 작가와 김근홍 PD도 함께했다.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인생을 그린다. 드라마 ‘집념’(1975) 영화 ‘집념’(1976) 드라마 ‘동의보감’(1991) 드라마 ‘허준’(1999)에 이은 다섯 번째로 허준을 말하는 작품이다. 특히 1999년작 ‘허준’은 53%로 평균시청률(수도권 기준) 역대 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중국·대만·홍콩·루마니아·말레이시아·몽골·요르단 등 전 세계 14개국 이상에 수출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구암 허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이유다.

‘구암 허준’의 허준은 김주혁이 연기한다. 아버지 고 김무생이 1975년작 ‘집념’에서 허준을 연기한 바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38년을 시간 차를 두고 허준을 연기하는 특별한 인연을 갖게 됐다. 김주혁은 “나중에 ‘허준’이 리메이크 된다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허준’이 만들어지고 나한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 놀랐다. 게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도 한 작품이다.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박진희는 허준이 명의가 되는데 돕는 예진 역을 맡았다. 황수정이 1999년작에서 연기한 인물이다. 박진희는 “예진은 만인의 여인이었다. 1999년작 ‘허준’의 예진이 성자 같은 모습이었다면 내가 연기하는 예진은 좀 더 갈등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재가 맡았던 허준의 스승 유의태는 백윤식이 연기한다. 허준의 라이벌 유도지와 허준의 아내 다희는 남궁민과 박은빈이 각각 맡았다. 남궁민은 이 작품으로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 이어 또 한 번 악역을 연기한다. 김병세의 유도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근홍 PD는 “1999년작 ‘허준’ 당시 최완규 작가와 조연출로 만났다. 세상에 알려져야 하고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다”며 ‘구암 허준’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120부작 ‘구암 허준’은 오는 18일 오후 8시50분에 첫 방송된다.

타이틀롤 허준 역을 맡은 김주혁(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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