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박완규, 그가 선글라스를 벗은 이유

  • 등록 2011-12-21 오전 11:11:37

    수정 2011-12-22 오전 12:27:06

▲ 박완규, MBC `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그의 의지다."

가수 박완규의 한 측근이 그가 MBC `우리들이 일밤`의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선글라스를 벗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완규는 지난 18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 출연, 첫 경연에서 선배 로커 김경호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부른 그는 전성기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로커다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재미있는 건 적잖은 시청자들이 그의 외모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것. 그가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던 선글라스를 벗었기 때문이다.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방송 직후 태도 불량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던 박완규지만 그의 처진 눈매는 오히려 귀엽다(?)는 평을 들었다. 혹자들은 그에게 로커와는 어울리지 않는 순둥이 눈매라며 제발 다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줄 것을 적극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완규의 측근은 "방송에서 꾸밈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게 그의 현재 생각"이라며 "눈이 아닌 눈빛을 봐 달라"고 전했다.

또한 앞서 논란이 된 그의 태도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측근은 "박완규는 원래 꾸밈이 없고 솔직한 편이다. 실제로 보면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방송에 일부 모습만 비치다 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가 선글라스를 벗어 던진 것처럼 무대에 임하는 그의 진정성을 많은 분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완규는 지난 1997년 그룹 부활의 5대 보컬로 데뷔해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로 인기를 끌었으나 이내 탈퇴해 솔로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그는 긴 방황의 기간을 보내며 성대가 망가져 노래를 못할 지경까지 이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꾸준한 치료와 재기를 위한 끝없는 노력으로 90% 이상 제 목소리를 찾았다. 대표곡으로는 `천년의 사랑`, `가질 수 없는 너`, `사랑하기 전에는`, `사랑해서 사랑해서`, `연`(然), `하루애`(공주의 남자 OST)' 등이 있다.

한편 박완규는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함께하는 `케이록 에볼루션`(K-ROCK EVOLUTION)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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