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PD가 밝힌 위기일발 '배낭여행'

열흘간 고된 호주 여행 마치고 25일 귀국
"이경규, 중도포기 위기도..힘들었지만 뿌듯"
  • 등록 2011-05-26 오전 10:04:53

    수정 2011-05-26 오후 1:29:24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진짜' 여행하고 왔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신원호 PD가 호주 배낭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한 첫 말이다. 그의 말은 짧았지만, 힘이 느껴졌다. "물론 힘들었지만 정말 다들 '제대로' 즐겼다."

신 PD는 이경규·김국진·전현무·윤형빈 등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고된 배낭여행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16일 호주로 떠난 후 10일 만의 귀향이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호주 배낭여행은 '비단길'이 아닌 '고난길'이었다. '남자의 자격' 일곱 멤버들은 호주 중부의 광대한 사막 오지 아웃백(Outback)등을 돌며 험난한 자연에 몸을 던졌다. 이들은 직접 텐트를 쳐 잠자리를 마련하고 먹을거리를 손수 구해 밥을 해결했다. 진정한 '셀프 야생 체험'이다.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는 물론 제작진의 도움도 없었다.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중년의 배낭여행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남자의 자격' 일곱 멤버 평균 나이 40.7세.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다. 신 PD는 "나이도 나이지만 워낙 길이 험하다 보니 멤버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며 "맏형인 이경규는 중간에 '더는 못하겠다'고 해 위기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숨겨져 있던 저마다의 '야생성'을 발견했다. "(김)국진이형은 정말 야생체질이더라." 신 PD가 웃으며 말했다. 진정한 '남자의 발견'이다.

일곱 멤버들은 직접 거칠디거친 사륜구동차를 몰며 광활한 오프로드(Off Road)도 달렸다. 아무도 없는 오프로드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것은 남자 운전자들이 꿈꾸는 낭만 중 하나. 신 PD는 "전현무가 오프로드 운전의 손맛을 알고 정말 재미있어 했다"는 후일담도 들려줬다.

여행은 고됐지만 멤버들은 모두 건강해져 돌아왔다. 뽀얗던 피부도 하나같이 검게 그을어 없던 야성미도 생겼다. 신 PD는 "힘들었지만 정말 뿌듯했던 여행"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호주의 여러 오지를 돌며 시간을 뛰어넘는 자연경관과 멤버들의 낯선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다.

'남자의 자격'멤버들이 짜릿하게 몸에 새긴 호주 리얼 야생 배낭 여행기는 오는 29일 방송에서 베일을 벗는다.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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