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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연속경기 홈런 기록이 15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관심은 역사적인 9경기 연속 홈런볼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볼을 주운 주인공은 광주 광산구에 사는 30대 임모씨. 롯데 구단은 홈런이 터진 뒤 곧바로 임모씨와 접촉을 가졌다. 하지만 임모씨는 롯데 구단측에 공을 기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경매를 통해 처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롯데는 홈에서 치러진 7경기 연속 홈런 당시 홈런볼 기증자에게 사이판 전지훈련 참관권(2인1매.500만원 상당)을 줬다. 또 광주에서 열린 8경기 때는 에이컨(약 80만원)을 제공했다. 당초 9경기 때도 롯데는 에이컨을 선물할 계획이었다.
야구에 대한 역사적 기념품의 가치가 높은 미국이었다면 이대호의 홈런볼은 수집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을 것이 분명하다.
과거 19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기록한 시즌 70호 홈런볼은 경매에서 무려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거래됐다. 또 배리 본즈가 세운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756호 홈런볼은 약 75만 달러(약 9억원)에 팔린 바 있다.
그런만큼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볼 역시 세계신기록이라는 가치를 감안할 때 최소 1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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