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이 발레 교습소에 간 이유는?

  • 등록 2010-04-28 오전 10:56:44

    수정 2010-06-29 오후 3:22:57

▲ 명세빈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 전공.

▲ 1996년 백화점에서 신승훈의 눈에 띄어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

▲ 이후 잡지, CF 모델을 거쳐 연기자로 입문.

▲ 드라마 `순수`, `종이학`, `태양속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영화 `남자의 향기` 등을 거치며 톱스타 부상.

대학 전공과는 무관하게 운명처럼 시작된 연예계와 인연, 그리고 마치 운명이라는 걸 입증하듯 초반부터 순탄했던 연기자의 길.

그러나 명세빈의 이력 어디를 들여다봐도 발레와는 무관하다. 발레를 전공한 연기자들도 꽤 있지만 명세빈은 아니다.

그런 명세빈이 발레 교습소에 간다니 이유가 궁금했다. 방송 촬영이 있다고는 했지만 발레 교습소에서 뭘 보여주려고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 명세빈을 만나기 위해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스 발레`를 직접 찾아갔다.

 


명세빈은 흰 치마에 푸른색 상의, 발레 슈즈를 신고 있었다. 제법 잘 어울리기는 했지만 명세빈에게서 낯익은 모습이 아닌 건 분명했다.

그러나 명세빈은 한 마리 학을 연상케 하듯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발레 포즈를 선보였다. 세밀한 동작에서는 `한스 발레` 한영 원장의 조언을 받기도 했지만 카메라 앞에서 우아하게 포즈 하나하나를 소화하는데 이미 몸에 익어 보였다.

발레 동작은 제대로 배우지 않은 일반인들이 따라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명세빈은 실제 발레리나 못지않은 유연함을 자랑했다.

명세빈은 스트레칭을 겸한 운동을 찾다 3년 전 주위의 권유로 `한스 발레`에서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싶어 하다 음악과 춤이 겸비된 발레를 선택했다는 게 명세빈의 설명이다.

 


명세빈은 “이렇게 운동 삼아 꾸준히 하는 것은 발레가 처음이다. 이제 발레는 내게 취미가 됐다”며 “군살도 빠지고 몸이 유연해지는 데 효과가 있다. 또 발레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예찬론을 폈다.

이어 “일정이 있을 때는 발레 교습소에 오지 못하지만 꾸준히 다니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세 자매` 촬영으로 1개월여 오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시간 날 때마다 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영 원장도 “명세빈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거들었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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