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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세뇰 귀네슈 감독 지지 운동으로 축구계에 잔잔한 감동을 안긴 바 있는 FC서울 서포터스 연합 '수호신'이 이번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축구팬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수호신'은 27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의 K리그 경기를 앞두고 백혈병 투병 중인 축구팬 반수영(25) 씨의 치료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 씨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수호신' 현장팀에 몸담으며 경기 당일 서포터스의 조직적인 응원을 유도한 열혈 축구팬으로, 5개월 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김 씨는 "모금액 자체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며 "서포터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작은 정성을 모으는 노력 자체가 축구응원문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호신'은 대전전 경기 당일 오후3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문(N게이트)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해 축구팬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서울 홈 경기 종료시까지 지속된다.
당시 '수호신'은 킥오프 직후 '떠나지 말라'는 뜻의 영어문장(Don't leave us)과 귀네슈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초대형 응원걸개를 선보이는 한편, 프로축구연맹에 납부할 귀네슈 감독의 벌금을 대납하기 위해 경기 도중 모금운동과 티셔츠 판매 등의 행사를 병행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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