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 지진희·이문식, '집 나온 남자들' 동반 캐스팅

  • 등록 2009-09-02 오전 9:18:21

    수정 2009-09-02 오전 9:18:21

▲ 영화 '집 나온 남자들'의 지진희, 이문식, 양익준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어제의 적이 동지로 만났다.

월화드라마 MBC ‘선덕여왕’의 이문식이 한동안 경쟁작이었던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와 영화 ‘집 나온 남자들’(감독 이하, 제작 스폰지, N7필름)에 동반 캐스팅됐다.

이문식은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엄태웅 분) 휘하의 낭도이자 덕만(이요원 분)의 동료 죽방 역을 맡아 코믹 연기로 40%를 돌파한 이 드라마의 시청률에 톡톡히 힘을 보탰다.

반면 지진희가 주연을 맡은 ‘결혼 못하는 남자’는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 시청률 경쟁에서는 ‘선덕여왕’에 밀려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런 이문식과 지진희는 ‘집 나온 남자들’에서 처남, 매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 영화에서 지진희는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유치하고 속 좁은 음악평론가로 가출한 부인을 찾아나선 성희 역을 맡았고 이문식은 아무도 몰랐던 성희의 처남 유곽 역으로 출연한다. 또 얼떨결에 성희를 따라나선 ‘지지리 궁상’ 만년 감독지망생 후배 동민 역은 ‘똥파리’의 감독 겸 주연이었던 양익준이 캐스팅됐다.

집 나온 남자들이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담을 ‘집 나온 남자들’은 8월28일 전주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서울, 동해 등을 돌아다니며 3개월여 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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