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 韓 스타도 잭슨 추모 '물결'

  • 등록 2009-06-28 오후 4:35:47

    수정 2009-06-28 오후 5:34:38

▲ 가수 비, 보아 그리고 래퍼 G드래곤과 타블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해외 활동 중인 한국의 스타들이 현지의 공식 기자회견 혹은 트위터 등 자신의 인터넷 공간을 통해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추모 방법도 여러가지다. 기자회견에서 직접 슬픔을 전하는가 하면 트위터와 미니홈피 등 인터넷 공간에 짧은 글과 고인의 생전 히트곡을 걸어놓고 음악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스타도 있다.
 
가수 겸 배우 비는 지난 26일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연 '식스투파이브' 패션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잭슨의 사망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직접 전했다.
 
28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비는 당시 기자회견서 "마이클 잭슨은 댄스 가수의 교과서 같은 존재였다. 그는 영원히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현재 일본 활동 중인 빅뱅 리더 G드래곤은 최근 미니홈피 메인 화면 상단에 'R.I.P(Rest in peace의 약자) MJ'란 문구를 적어 잭슨의 죽음을 슬퍼했다.
 
또 배경음악으로는 잭슨의 생전 히트곡 중 하나인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걸어 노래로 고인을 추모했다. G드래곤은 지난 24일 '마이 헤븐'이란 싱글을 발매하고 일본에 머물며 현지 활동에 한창이다.

▲ 故 마이클 잭슨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참석 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타블로는 27일 그룹 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잭슨의 죽음에 대한 침통함을 전했다. 그는 'MJ는 세상을 떠났고, 뉴욕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며 'MJ, RIP'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타블로는 25~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11개국의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GFC 컨퍼런스 ‘GFC 비전’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GFC 각국 대표들과 함께 ‘프레시’(Fresh)'개념의 창의적 콜레보레이션, 음악 저작권, 향후 세계음악의 방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세계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했다.

한국 가수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 데뷔의 신호탄을 쏜 보아는 '트위터'를 통해 이틀에 걸쳐 잭슨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전했다.

보아는 26일 '지금 SF 프라이드 리허설 가는 길에 '팝의 황제'가 만든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을 듣고 있다'고, 25일에는 ''마이클 잭슨, 고이 잠드시길. (마이클 잭슨이) 매우 그리울 것 같다. 지금 너무 슬프다'는 글을 남겨 조의를 표했다. 보아는 데뷔 할 때부터 잭슨 팬임을 자처하며 끊임없는 존경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셀프 타이틀 앨범 '보아'로 미국 데뷔를 알린 보아는 27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SF 프라이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보아는 28일 메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잭슨은 25일 L.A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 박동 정지 증세를 보여 인근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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