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침반' 유흥업소 여종업원 출연? 논란일듯

  • 등록 2009-05-13 오전 11:20:36

    수정 2009-05-13 오후 3:05:18

▲ SBS 황금나침반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지상파 TV 심야 프로그램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일하는 여성이 직접 출연자로 등장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하는 SBS '황금나침반(연출 이광훈)'에서는 소위 '텐프로'라고 불리는 고급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20대 여성이 출연해 자신의 생활과 고민거리 등에 대해 털어놓는다.

20-30대 일반인 출연자들의 고민 사례를 듣고 MC인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이외수,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독창적인 조언을 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5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 향후 시청자 반응 여부에 따라 정규 프로그램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홍보문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출중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스물 세살의 김시은 씨'라고 출연자를 소개하며 '월수입 1000만원 때문에 1년째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모델의 꿈을 포기하려는 김씨의 고민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씨가 수많은 명품 속에서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늘 불안과 두려움으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중생활을 하는 또다른 여성들의 충격고백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간 유흥업소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케이블TV나 시사고발성 프로그램에서 다룬 적은 있지만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경험담을 얘기하는 방식은 이례적이다. 출연자와 방송내용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비판여론이 예상되는 대목인 것.

한편, 이 프로그램의 또다른 출연자는 지금까지 100명을 사귀었다는 26세의 남성으로 여성을 만나는 자신만의 연애비법 및 '바람둥이' 남성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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