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스마일 킹' 김형성(28 삼화저축은행)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최고의 영예인 '발렌타인 대상'(최우수선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 진출해 마지막 관문을 치르고 있는 배상문(22 캘러웨이)은 2008년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함께 '덕춘상'(평균타수 1위)을 수상하는 2관왕에 올랐다.
올시즌 MVP격인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한 김형성은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와 준우승 4회 등 톱5 7차례, 그리고 톱10을 무려 12차례나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발렌타인 대상'은 올시즌 코리안투어의 매 대회 마다 상위 20위까지만 차등 포인트를 부과한 뒤 이를 합산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형성은 지난 9월까지 황인춘과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치다 최고 상금이 걸린 '하나은행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에 '상금왕'을 내줬으나 영예의 최고상인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올시즌 개막전인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와 '한국오픈' 등 2개 대회를 석권한 배상문은 총 11개 대회 밖에 출전치 않았음에도 4억7천여만원의 상금을 획득, 투어 데뷔 4년만에 '스릭슨 상금왕'의 영예를 안았다.
배상문은 이와 함께 올시즌 라운드 평균 70.96타를 기록,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 강성훈, '신인왕', 최경주, '해외 특별상' 수상
'베스트 샷' 상과 올시즌 신설한 '감동상'은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3년 여만에 정상에 오른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이 수상하고, 김대현(21.동아회원권)은 장려상과 함께 최장타상(평균 292야드)을 2연패했다.
이밖에 최상호(시니어투어)와 맹동섭(베어리버투어), 김영수(SBS캘러웨이투어)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4일 오후 6시 그랜드 하야트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페르노리카코리아와 함께 '발렌타인 2008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