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대한체육회가 대표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후원금 3억 6,600백만원을 체육회 직원 격려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체 모를 스포츠발전기금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마케팅 수입 1억원을 직원복리 후생에 쓰는 등 후원금이나 마케팅 수입을 '쌈짓돈'처럼 써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20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가 제출한 회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에 따라 올림픽 관련 회계처리 등 체육회 재정운용 실태에 대한 전면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특정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응원단에 집중 배치되는가 하면 연예인 한 명당 약 한 명씩의 매니저나 코디 등을 동반해 이들의 경비도 공공경비로 처리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