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사인회는 못 가지만 대신 사인을 보냅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8 · 한국마사회)가 부상 악화를 우려해 16일로 예정된 팬사인회에 불참한다. 한국마사회는 "최민호의 부상이 악화될 염려가 있고 안정이 필요하다는 담당 의사에 소견에 따라 팬사인회 참석을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원한 한판승 행진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호는 당초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해 유도 남자 일반부 66kg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 부상(오른쪽 엄지 발가락 염증)으로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최민호는 팬들을 위해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앞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는 팬사인회에는 참석할 계획이었다.
대신 최민호는 대한체육회에서 마련한 사인지에 서울에서 직접 사인을 해 보내왔다. 최민호는 "팬사인회가 이미 공지된 상황에서 당일 찾아올 팬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주게돼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16일 10시부터 행사장에서 최민호가 전달해온 사인을 선착순 150명에게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