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女 핸드볼 해설 도전, MBC 시청률 효과 '톡톡'

  • 등록 2008-08-18 오전 9:35:54

    수정 2008-08-18 오전 9:37:05

▲ MBC '무한도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해설자로 나선 MBC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예선 한국 대 헝가리의 경기 중계가 KBS를 앞섰다.

MBC와 KBS 1TV는 17일 오후 9시50분께부터 각각 한국 대 헝가리의 여자 핸드볼 경기를 중계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여자 핸드볼은 MBC에서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중간에 복싱, 남자 기계체조를 함께 중계한 KBS 1TV는 각각 8.3%(복싱 포함)와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MBC는 17.1%로 핸드볼만으로는 각각 8.8%, 9.1%, 11.9%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1TV에 앞섰다.

이날 MBC의 여자 핸드볼 중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핸드볼에 도전 했던 ‘무한도전’ 멤버들 중 정형돈이 전반, 노홍철이 후반에 임오경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자로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진중하고 차분하게, 노홍철은 흥분한 듯 목소리를 높여 응원을 하며 보조해설을 했다. 두 사람은 스타일은 달랐지만 준비를 많이 한 듯 정형돈은 안정화 선수가 헝가리 골키퍼의 키를 넘겨 슛을 성공시키자 “영리한 플레이는 한국이 최고인 것 같다”고 하고 노홍철은 김온아 선수가 나오자 “부상 있지 않았느냐”고 걱정하는 등 비전문가치고는 수준 높은 해설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재미있다”는 쪽도 있었지만 “예능과 스포츠는 구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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