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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말 많던 드라마’ MBC ‘아현동 마님’(극본 임성한, 연출 손문권)이 9일 종영한다. ‘아현동 마님’은 지난해 7월 첫 전파를 타 200회가 넘게 방송되면서 수많은 논란을 낳아왔다.
‘아현동 마님’이 만든 크고 작은 논란 중 첫 번째는 ‘엽기 사극쇼’였다. 지난 1월23일 ‘아현동 마님’ 방송에서는 연지(고나은 분)와 혜나(금단비 분)가 부모님을 위해 사극 콩트를 선보이는 장면이 방송됐다. 한복을 입고 대머리 분장을 한 고나은과 금단비가 약 15분간 콩트와 디자이너 앙드레김 성대모사를 하고 ‘텔미’ 댄스 등을 추는 장면으로 드라마 전체 전개와는 연관성이 없는 내용이었다.
임성한 작가는 이 방송 후 “두 예쁜 배우에게 연기를 제대로 펼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해명했으나 “배우들을 위해 시청자는 무시했다”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하지만 ‘엽기 사극쇼’ 논란의 여파가 채 끝나기도 전 ‘아현동 마님’은 다시 같은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난해 ‘무한도전’ 팬들에게 강한 항의를 받았다.
극중 프로그램 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사 내용이 올해 초 방영된 ‘무한도전’ 용궁특집의 방송 내용과 일치해 배우들의 입을 빌어 ‘무한도전’을 깎아내린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어 12일 방송에서는 시향(왕희지 분)이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자장면을 먹는 장면에서 “탕수육은 공장에서 나오는 것을 받아다 튀기기만 해서 내놓는 데가 많고 짬뽕도 라면 스프처럼 나오는 것을 풀어서 국물을 만든다고 한다. 많은 식당이 그런가 보다”는 내용의 대사를 내보냈다.
또한 28일 방송분에서는 임신이 어려운 시향에게 시할머니가 시향의 남편 부길라(김민성 분)와 12살 차이가 나는 사촌동생 입양을 권유하는 내용이 방송돼 비상식적, 반인륜적이라는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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