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힐튼 vs '폐쇄적' 비욘세, 정반대 내한 행보 눈길

  • 등록 2007-11-08 오전 10:27:33

    수정 2007-11-08 오전 10:31:31

▲ 팝가수 비욘세(왼쪽)와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7일과 8일, 하루 차이로 방한하는 월드스타 패리스 힐튼과 비욘세가 각기 다른 내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입국한 패리스 힐튼은 일본에서 전세기가 아닌, 대한항공을 이용해 7일 오후 10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 숙소로 정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짐을 풀었다.   

힐튼은 8일 방송 프로그램 녹화를 시작으로 4박 5일의 방한기간 내 모든 일정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한국 팬들과 만난다.

9일 오전에는 휠라 코리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에는 팬사인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도 마련했다. 또 이날 밤에는 ‘파티의 여왕’답게 청담동의 클럽 ‘서클’에서 진행되는 자선파티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내한은 휠라 코리아 모델로서 홍보를 위한 목적이 크지만 힐튼은 10일 또 한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패션 브랜드 ‘패리스(PARIS)’와 촬영 중인 영화에 대한 소개, 자선활동 계획 등 개인 홍보에도 힘쓰며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첫 내한 공연을 위해 8일 오후 3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팝가수 비욘세는 월드 투어 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세기 4대를 동원, 한국에 들어온다.

또 비욘세는 9, 10일 열리는 공연 외 어떠한 공식 행사도 가지지 않고 모든 세부 일정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패리스 힐튼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비욘세는 기자회견도 입국시 약 5분간의 포토콜과 간단한 소감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한다.

내한 공연 역시 일반적인 팝가수들의 공연과는 다르게 국내 가수들의 게스트 무대가 없고 사진 및 동영상 취재도 불허하며 ‘오로지 관객들을 위한, 비욘세만의 공연’을 선사하고 11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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