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엄마...' 하희라 "아이들 원하면 연기 중단할 수도"

  • 등록 2007-06-20 오후 6:16:32

    수정 2007-06-20 오후 6:32:12

▲ 하희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아이를 위해서라면 연기를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

배우 하희라가 SBS 새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극본 김현희, 연출 홍창욱)에서 자신의 역할만큼 열정적인 자녀 사랑을 드러냈다.

하희라는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강남엄마 따라잡기’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를 위해 뭐든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은 어느 엄마나 같다”며 “나도 현재 1순위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원한다면 자랄 때까지 연기를 그만 둘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남편인 최수종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에서 하희라는 남편과 사별한 ‘싱글맘’이지만 교육열은 누구 못지않은 억척 여성으로 등장한다. 식당일과 대리운전으로 돈을 벌면서도 중학생 아들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는 현민주 역을 맡았다. 

하지만 드라마 속 캐릭터와 달리 하희라의 교육관은 다르다. 하희라는 “남을 이해할 줄 아는 습관, 왜 어른에게 인사를 하고 존댓말을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치는 가정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교육의 아이들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난 강남과 강북에서 모두 살아봤기 때문에 ‘강남엄마’에 대해 잘 몰랐는데 누군가 ‘강남엄마를 왜 따라해야 하느냐’는 말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강남엄마’라는 말은 교육열이 지나치게 높은 엄마의 상징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25일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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