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박재범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일본 공연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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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의 소속사 모어비전 측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먼저, 12월 29일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12월 31일 예정되어있던 CE LA VI TOKYO 카운트다운 파티 행사의 박재범 공연은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라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같은 문구를 영문으로도 기재해 해외팬들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박재범 역시 개인 SNS에 영문으로 “도쿄에 있는 팬분들에게 사과를 전한다”라며 “저는 최근 제주 항공 여객기 사고로 떠나신 희생자분들을 기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이 가슴 찢어지는 비극을 겪은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을 다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애도했다.
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박재범을 비롯해 가수 이승철, 조용필, 김장훈, 이승환, 테이, 알리 등 공연을 앞둔 가수들이 애도의 뜻에 동참하며 공연 일정을 취소,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