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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일 오후 7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 출범 후 K리그1 선두를 지키는 동시에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이루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ACLE 무대까지 병행한다. 지난 18일 홈에서 열렸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0-1로 석패하며 김판곤 감독의 아시아 무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요코하마 원정에서 ‘첫 승’과 함께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6개월 만에 리턴 매치다. 울산은 요코하마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올해 4월 요코하마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1,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4월 24일 요코하마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3대3인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4대5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김판곤 감독과 선수들은 6개월 전 뼈아팠던 결승 진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 27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3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8분 주민규가 얻은 페널티킥을 보야니치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이겼다.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조현우다. 조현우는 대전 원정에서 상대 유효슈팅 7개를 저지했다. 특히 경기 막판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수차례 슈팅을 막았다. 팀이 좋을 때나 안 좋았을 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늘 그랬듯이 조현우는 상당히 든든하다. 막바지에 선방을 보여줘 고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이 상대할 요코하마는 22일 광주FC와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원정에서 3-7의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J1리그에선 교토 상가(1-2), 산프레체 히로시마(2-6), FC도쿄(1-3)에 3연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방심은 없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선수단을 꾸렸고, 상대에 맞춤 전략을 꺼내 적지에서 ‘잘~있어요’를 부르겠다는 목표다. 김판곤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안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