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문양 배트를 든 김하성(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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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9)이 태극 문양으로 생긴 배트로 2루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에서 콜로라도 왼손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5km 너클 커브를 공략했다. 빗맞은 타구가 1루수를 지나 오른쪽 외야 파울 라인 밖으로 굴러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의 올 시즌 16번째 2루타다.
전날 태극 문양을 새긴 배트로 시즌 11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47호 홈런을 친 김하성은 이틀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231(402타수 93안타)로 올랐고,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8-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