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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이재성은 선수단 대표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중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의 석방 소식이 전해졌다. 손준호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나와 친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라며 “(구금)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앞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라며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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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은 승리를 통해 반등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각오를 반복하는 이유다. 황 감독 역시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머리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