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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8일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9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특별공로상을 받게 됐다. 일구회는 “김하성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소년 선수 시절 김하성을 키워낸 박건수 성남 대원중학교 감독은 아마 지도상을 받는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
최고 타자상은 노시환(한화이글스)이 선정됐다. 최고 투수상은 임찬규(LG트윈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찬규는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14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 승률 2위(0.824)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신인상은 문동주(한화이글스)에게, 의지노력상은 류진욱(NC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견인했다. 2015년에 입단한 류진욱은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딛고 재기에 성공, 올 시즌 22홀드를 올리며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
프런트상은 LG트윈스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2637명)을 돌파했다.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위원이 받았다. 김성철 위원은 2005년 9월 3루심으로 첫 출장한 뒤 2022년 9월 30일 역대 29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