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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프레히트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선두다.
디오픈에서 아마추어가 1라운드에 오른 경우는 2011년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한 톰 루이스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람프레히트는 앞서 아일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해 처음으로 디오픈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이 우스트히즌 재단을 통해 골프를 계속해 온 람프레히트는 동반 플레이어였던 우스트히즌에 8타나 앞선 스코어를 기록해다.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우스트히즌은 이날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조지아 공대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크다. 203cm인 큰 키는 집안 내력이다. 아버지가 192cm로 작은 편이고 증조할아버지는 람프레히트보다 더 큰 213cm라고.
큰 키 덕분에 평균 325야드의 장타를 날리지만 이날은 코스에 맞춰 드라이버를 많이 잡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3번홀(파4)에서 332야드 드라이브 티 샷을 날린 뒤 7.6m 버디를 잡은 것을 포함해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일찌감치 선두를 질주했다.
람프레히트는 “멀리 치는 건 내가 생각하는 골프의 전부가 아니다. 링크스 코스가 골프의 진정한 시험이며 골프가 치러져야 할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주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대학에서 마지막 해를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학 생활을 시작할 때 반드시 학교를 졸업할 것이라고 감독님께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람프레히트와 함께 경기한 우스트히즌은 그가 가진 침착함에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우스트히즌은 “그는 훌륭한 품행을 갖고 있다. 매우 인내심이 있고 자신의 게임을 해낸다. 큰 키에 걸맞은 장타도 장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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