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외비’(감독 이원태)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범죄드라마의 장르적 재미를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외비’ 측은 3월 1일 개봉을 앞두고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20일 공개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빼곡하게 짜인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대외비’의 첫 번째 관람포인트다.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해웅(조진웅 분)은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이성민 분)에 의해 하루 아침에 공천에서 탈락한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을 대외비 문서를 손에 쥐게 된 해웅이 문서를 담보로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와 위태로운 동맹 관계를 맺으며 과연 누가 이 판의 승리자가 될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대외비 문서를 두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한순간 모든 판이 뒤집히는 전개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두번째 관람 포인트는 연기력의 정점을 찍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의 캐릭터 열전이다.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달인 조진웅은 인간성의 극과 극을 달리는 양가적인 캐릭터인 해웅을 세밀한 감정 연기로 승화시키며, 해웅 그 자체로 보이는 ‘내추럴 본’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낼 것이다. 명실상부 연기 장인 이성민은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안광 연기’를 펼치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극장가를 단숨에 제압할 전망이다.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 김무열은 행동파 조폭 필도 역을 맡아 업그레이드된 액션 열연으로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대외비’는 이들의 이러한 연기 내공이 유려하게 펼쳐지는 영화로, 세 배우가 일으키는 시너지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만족을 끌어낼 예정이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1992년 부산을 완벽하게 스크린에 구현해낸 수준 높은 프로덕션이다. ‘대외비’ 제작진은 강원도부터 충청도, 남해안까지 1만 8000km를 넘게 달리며 90년대 부산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를 찾아내 영화에 담아냈다. 또한, 각 공간마다 조명과 디자인을 인물의 특색에 맞게 달리 구성해 극이 전개됨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세밀한 감정까지 시각적으로 표현해냈다. 여기에, 90년대 믹스 커피 봉지부터 해웅의 수첩, 순태의 오래된 만년필까지 작은 소품 하나에도 시대상을 반영해 ‘대외비’의 빈틈없는 리얼리티를 완성시켰다.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상승시키는 영화 ‘대외비’는 3월 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