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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IL 등재를 발표했다. 사유는 왼쪽 팔뚝 염증(Left forearm inflammation)이다.
류현진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 수도 58개에 불과했지만, 왼쪽 팔뚝의 불편한 느낌 때문에 조기 교체됐다.
그는 경기 후 “(IL에 올랐던) 4월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경기 전에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니 (등판을 강행한 게) 후회스럽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을 느꼈고, 4월 18일 시즌 처음으로 IL에 올랐다.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때까지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
다만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공 65개만 던지고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5이닝 만에 교체됐다. 류현진은 왼쪽 팔뚝에 불편한 느낌이 남은 상태에서 2일 화이트삭스전 등판을 강행했고, 결국 IL에 등재되고 말았다.
15일짜리 IL이지만 4월의 사례로 봤을 때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올해 개막 후 두 달 동안 두 번이나 IL에 오른 류현진의 왼쪽 팔뚝 상태에 우려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