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왼쪽 팔뚝 염증 진단…결국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류현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 등재
사유는 왼쪽 팔뚝 염증
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왼팔 불편한 느낌 호소
두 달 새 두 번째 IL행…복귀까지 한 달 걸릴 듯
  • 등록 2022-06-03 오전 10:02:54

    수정 2022-06-03 오전 10:02:54

류현진(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왼팔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토론토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IL 등재를 발표했다. 사유는 왼쪽 팔뚝 염증(Left forearm inflammation)이다.

류현진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 수도 58개에 불과했지만, 왼쪽 팔뚝의 불편한 느낌 때문에 조기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평균인 89.6마일(약 144.1km)에 못 미치는 최고 구속 89.3마일(약 143.7km)을 찍는 등 컨디션에 문제를 겪었다.

그는 경기 후 “(IL에 올랐던) 4월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경기 전에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니 (등판을 강행한 게) 후회스럽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을 느꼈고, 4월 18일 시즌 처음으로 IL에 올랐다.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때까지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

재활을 마친 뒤에는 부진을 끊고 5월 15일 탬파베이전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5월 3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다만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공 65개만 던지고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5이닝 만에 교체됐다. 류현진은 왼쪽 팔뚝에 불편한 느낌이 남은 상태에서 2일 화이트삭스전 등판을 강행했고, 결국 IL에 등재되고 말았다.

15일짜리 IL이지만 4월의 사례로 봤을 때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올해 개막 후 두 달 동안 두 번이나 IL에 오른 류현진의 왼쪽 팔뚝 상태에 우려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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