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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베이징 올림픽 당시 코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당신은 절대적인 마스터”라며 “당신은 단순히 훈련뿐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글을 올렸다.
아울러 “당신이 내 옆에 있어 줬기에 나는 보호받는 느낌을 받고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낀다”며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한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발리예바는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나를 생각해준 사람, 기도한 사람,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팬, 가족, 친구, 코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팀 전체,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이것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당신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리예바가 메달을 딸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압박한 가운데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해 4위에 그쳤다.
올림픽 기간 동안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던 발리예바는 지난 19일 귀국하면서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메시지는 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3년 전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피로 회복을 위해 선수들에게 복용시켰다는 협심증 치료제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지정되자 “다른 비슷한 효과의 다른 약물을 찾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전력도 있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이달 초 러시아 TV와 인터뷰에서“카밀라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카밀라는 여론볼이의 희생자”라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발리예바가 훈련에 복귀했다며 훈련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