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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NHL과 NHL 선수협회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NHL 노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한 뒤 지난해 7월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에 합의하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런데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시즌 일정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경우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참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ESPN은 “NHL이 내년 1월 10일까지만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벌금 등 금전적인 페널티를 피할 수 있다”며 “베이징올림픽 불참과 관련한 NHL의 공식 발표가 24시간 이내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NHL은 올림픽 기간에 맞춰 내년 2월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휴식기도 마련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NHL은 원래 휴식기로 정한 기간에 밀린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경기장이 이 기간에 콘서트 및 다른 이벤트 예약을 미리 받아놓은 상태라 이 마저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