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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2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몇 년간 보여준 프로정신과 헌신, 열정에 감사를 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며, 구단은 언제나 그의 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단 공식 발표에 앞서 이미 현지 언론에선 지단 감독이 사임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지단 감독으로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승승장구하던 지단 감독은 2018년 5월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자 2019년 3월 감독으로 복귀했고 팀을 2019~20시즌 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3년 만에 되찾은 리그 우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바로 전날 인터밀란(이탈리아) 사령탑에서 물러난 안토니오 콘테와 파리생제르맹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