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상대 후반기 첫 등판...9개월 만에 WS 설욕전

  • 등록 2019-07-12 오전 8:59:38

    수정 2019-07-12 오전 8:59:38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활약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15일 오전 8시 5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상대. 당시는 보스턴이 다저스를 4승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당시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과 맞붙는 상대 선발투수도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프라이스는 그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 입장에선 9개월 만에 갖는 설욕전인 셈이다.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돼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에서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등판한 것이 유일하다.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을 괴롭혔던 무키 베츠, 잰더 보가츠 등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건재하다. 올시즌 팀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있지만 팀 타율(0.272)과 출루율(0.345)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일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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