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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김성리는 이 같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성리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욕심은 워너원의 메인보컬이었다”며 “워너원 친구들에게 지금은 한발 뒤처졌지만 언제인가는 분명 역전을 할 것”이라며 경쟁의지를 불태웠다.
김성리는 최근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OST 수록곡 ‘보고 싶어’를 발매하고 가수로서 첫 발을 뗐다. ‘보고 싶어’는 멜론과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내 OST 차트 톱100에 랭크됐다. 신인으로서 순조로운 출발인 셈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의 영향이 분명 있다. 김성리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는 게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들떠있지는 않았다. 김성리는 “어딜 가든 인성이 중요하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겸손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고 조심스러워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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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 TV에서 연예인들이 춤을 추는 모습에 매료돼 학교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중단했다. 동아리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집 옥상에서 춤을 췄다. 그러다 노래에도 관심을 가졌다. 어느 날 학교에서 꿈을 적어내라고 하자 ‘아이돌 가수’라고 적었다. 춤과 노래를 다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처음 반대를 하실 때는 저를 많이 혼내기도 하시고 집에서 쫓아내기도 하셨어요. 허락을 하신 다음에는 제가 춤 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보면서 웃으셨는데….”
김성리는 이번 OST가 앨범으로 발매되면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경북 안동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리는 “이런 노래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는 걸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싶다”며 “노래에 진정성을 담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