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스키 사고로 혼수상태...생명 위독

  • 등록 2013-12-30 오전 8:23:07

    수정 2013-12-30 오전 8:23:07

스키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놓은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스키를 타던 도중 큰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독일 DPA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은 30잏(한국시간) “슈마허가 스키를 타다 사고로 머리를 다쳤으며 현재 위독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슈마허는 지난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던 도중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 사고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슈마허는 헬리콥터를 통해 인근 그레노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진단 결과 슈마허는 두개골에 외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마허가 입원한 그레노블 대학 병원 관계자는 “슈마허가 코마(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고 곧바로 심각한 두개골 외상을 치료하기 위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슈마허는 의식을 찾지 못했고 현재 상태는 매우 위독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방송사는 슈마허가 뇌출혈을 일으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키장 관계자와 슈마허의 매니저는 “슈마허가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슈마허는 F1에서 7차례나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레이싱 황제’로 추앙받은 최고의 드라이버다. 2006년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0년 복귀한 뒤 2012년 완전 은퇴의 길로 접어들고 스위스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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