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은별 기자 ] 김성근 전 SK 감독과 김정준 전 SK 전력분석가 부자((父子)가 1년만에 다시 야구장에서 뭉쳤다.
김정준 해설위원은 오는 20일 열리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에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날 경기에는 김 위원의 아버지 김성근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단장으로 참석할 예정.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던 부자는 약 1년만에 단장과 해설위원 자격으로 야구장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전설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꿈의 대결’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아 왔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마무리 투수 왕좌를 다퉜던 선동열(49) KIA 감독과 사사키 가즈히로(44) 일본 TBS 해설위원이 선발로 등판해 맞대결을 펼치기로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선 감독 외에도 한국 대표팀에서는 류중일(삼성), 이만수(SK), 김시진(넥센), 등 6개 구단의 감독과 양준혁, 이종범, 전준호, 이순철 등이 출격한다. 일본 대표팀에는 기요하라 가즈히로, 마키하라 히로미 등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야구에 정통한 김정준 위원은 이날 안경현 위원과 함께 중계석에 앉아 ‘투톱 해설’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정준 위원과 안경현 위원은 연세대학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를 해 왔다. 현재 함께 ‘베이스볼S’에 출연하며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