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그후]허각 "상금으로 가족 빚 청산, 새집서 새출발"①

톱11 인터뷰
"폴 포츠와 비교, 감사하지만 부담"
  • 등록 2010-11-08 오전 10:54:29

    수정 2010-11-08 오후 12:00:20

▲ 허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엠넷 '슈퍼스타K2' 허각(25)이 부상으로 받은 차에 대해 "가족의 차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나와 형이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 아버지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허각은 '슈퍼스타K2' 우승으로 2억원의 상금과 함께 2000만 원 상당의 SUV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차는 지난 5일 허각의 아버지가 수령했으며 차 소유는 허각과 아버지 공동 명의로 돼 있다.

우승 상금 2억 원도 받았다. '슈퍼스타K2' 우승 전 상금을 받는다면 가족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던 허각은 "아버지가 집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했다. 상금의 첫 사용처에 대해 묻자 "신용불량자인 아버지의 은행 대출을 갚았다"고 답했다. 또 자신과 형의 휴대전화 미납금도 냈단다.

'슈퍼스타K2' 우승으로 새로운 인생의 서막을 연 허각. 그의 '슈퍼스타K2'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중졸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이었던 허각의 우승을 두고 사람들은 '폴 포츠의 감동 신화'를 떠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노래 실력 하나만으로 우뚝 선 허각을 '공정사회의 아이콘'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지만, 솔직히 폴 포츠와의 비교는 부담돼요. 주변에 힘들게 일하며 노래하는 친구들도 정말 많거든요."

지난 3일에는 SBS 뉴스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제 막 데뷔곡을 낸 신인이 연예 프로그램이 아닌 뉴스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허각은 뉴스 출연에 대해 어리둥절해했다. 그는 "뉴스에서 사회 정치 이런 얘기만 듣다가 내가 직접 나가 노래를 부르니 가요 프로그램도 아니고 분위기가 미묘했다"고 했다. 그리고 "기존 가요 프로그램이나 예능보다 뉴스가 훨씬 더 많이 떨렸다"며 웃었다.

'슈퍼스타K2' 출신인 존박과 강승윤은 CF도 찍었다. 부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허각은 "소주 CF가 들어오지 않겠어요? '흔들어주세요' 이런 거 잘 할 수 있는데"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제 허각은 '방송인'이 아닌 '가수'로서 홀로 서야 한다. '슈퍼스타K2' 인기가 아닌 자신의 노래로 자립해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해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도 큰 꿈을 안고 가요계 정식 데뷔했지만 방송 출연 당시만큼의 인기는 누리지 못한 채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허각은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수로서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슈퍼스타K2'가 인생 역전의 길을 열어줬으니 이제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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