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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유재석이 '일요일이 좋다' 1부인 '패밀리가 떴다'로 SBS에 대한 마음의 빚을 털고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패밀리가 떴다'는 31일 시청률 19.9%(TNS)를 기록하며 불과 3개월만에 주말예능프로그램을 평정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재석은 그간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비롯, KBS 2TV '해피투게더'를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에 올려놓으며 예능계 최고 스타로 능력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유독 SBS의 주말예능프로그램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에서 강호동과 함께 'X맨'을 진행한 이후 '일요일이 좋다-옛날TV'나 '기승史'에서 잇따라 시청률 쓴 맛을 맛봤던 것.
그런 와중에 다시 승부수를 띄운 것이 바로 '패밀리가 떴다'였다. 유재석은 리얼버라어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의 포맷이 비슷해 이미지 중복의 역효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패밀리가 떴다'의 출연을 결정했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에서 '게임돌이'다운 진행능력을 과시하며 프로그램의 흐름을 조율하는 탁월한 능력도 선보였다. 이는 그간 유재석이 여타 예능프로그램들에서 보여온 장점을 다 모아놓은 듯한 효과를 발휘했다.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예능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김수로는 “유재석만 믿고 간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을 만큼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의 역할은 중요했다. 유재석은 자신에게 주어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그램 성공의 초석을 놓았다.
결국 유재석은 '패밀리가 떴다'로 그간 SBS '일요일이 좋다'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또한 자신이 맡은 방송3사의 예능프로그램을 모두 정상에 올려놓은 절정의 내공도 발휘해보였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장혁재 PD는 "유재석이 ‘패밀리가 떴다’의 기획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유재석이 ‘패밀리가 떴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프로그램 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는 것이 제작진과 출연진의 공통된 견해다"고 밝혔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월25일부터 31일까지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일요일이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20.3%)와 MBC ‘무한도전’(16.7%), KBS 2TV '해피투게더'(16.3%)는 각각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세 프로그램 모두 유재석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들로 국민 MC 유재석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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