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 임성훈 유작, '사랑해' O.S.T에 담겨 '찡한 감동'

  • 등록 2008-04-08 오전 10:40:40

    수정 2008-04-08 오전 11:07:40

▲ 故 임성훈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드라마를 보는데 거북이의 노래가 흘러 나와 놀랐습니다”

7일 첫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를 보던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던 중 귀를 의심했다. 지난 4월 2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거북이 리더 '터틀맨'의 새로운 노래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의 O.S.T에 최근 세상을 뜬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임성훈의 신곡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해’ 1회에 삽입된 밝고 경쾌한 곡 '노노노 예스'(NononoYes)가 바로 고인이 된 '터틀맨' 임성훈의 유작이다. 

임성훈의 유작이 된 ‘노노노 예스’가 ‘사랑해’의 O.S.T에 담기게 된 것은 드라마의 음악을 담당한 최완희 음악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고인과 생전 친한 사이였다는 최 감독은 “‘사랑해’에 참여한다고 하니까 자기도 꼭 한 곡이라도 부르고 싶다고 해서 기꺼이 승낙했다”며 “지난 1월 녹음을 마쳤고, 제작진도 자기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가진 거북이가 부른 노래를 듣고 너무들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그런데 이 곡이 그의 유작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하늘나라에서도 부디 마음 편하게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불렀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덧붙였다.

‘사랑해’ OST는 임성훈의 유작과 함께 바다와 조규찬이 부른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린이 부른 곡 ‘아나요’ 등 많은 곡이 수록되었으며 조만간 정식 O.S.T 앨범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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