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단 창단 안한다' 결정

이사회서 프로야구단 창단 방침 전면 철회키로 결정
  • 등록 2008-01-11 오후 1:18:04

    수정 2008-01-11 오후 1:18:04

[이데일리 산업부] KT는 11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일부 다른 구단들의 반대와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 과정에서 잡음과 갈등으로 인해 프로야구단 창단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PTV,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경영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고 고객과 주주의 가치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것.

실제 KT의 프로야구단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5만원 전후로 움직이던 주가가 4만7000원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단 창단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검토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반발이 외부에서 불거지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미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 검토 결과 한국에서 야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크지 않다는 분석 의견도 창단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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