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스미스를 이적시킨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그를 보내게 돼 매우 슬펐다"고 착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스머저'라는 별명을 가진 앨런 스미스는 2004~05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전 소속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공격 자원이다.
리그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맨유에서 스미스는 원래 보직인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밀렸지만 퍼거슨 감독은 앳된 얼굴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 특유의 거친 축구를 그대로 구현하는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임무를 변경시키면서까지 꾸준히 경기에 투입, 끊임없이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또 "국내에 그를 뛰어넘을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며 "스미스가 언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더라도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떠나간 '애제자'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