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승' 퍼거슨 "스미스 보내게 돼 매우 슬펐다"

  • 등록 2007-08-10 오후 6:26:55

    수정 2007-08-10 오후 6:26:55

[노컷뉴스 제공] 세계적인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반 니스텔루이를 이적시키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주전 경쟁에서 허덕이다 끝내 이적한 '스머저' 앨런 스미스(26)를 향해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9일(현지시각)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스미스를 이적시킨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그를 보내게 돼 매우 슬펐다"고 착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스머저'라는 별명을 가진 앨런 스미스는 2004~05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전 소속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공격 자원이다.

유소년팀부터 리즈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스미스가 당시 강등된 소속팀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한 것과 그럼에도 리즈의 재정적인 문제를 고려해 눈물을 머금고 이적을 결정한 '의리파'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리그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맨유에서 스미스는 원래 보직인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밀렸지만 퍼거슨 감독은 앳된 얼굴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 특유의 거친 축구를 그대로 구현하는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임무를 변경시키면서까지 꾸준히 경기에 투입, 끊임없이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테베즈의 영입 등으로 인해 결국 스미스를 내보내게 된 뒤 퍼거슨은 "스미스는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며 "맨유의 모든 사람들과 팬들이 커다란 애정을 갖고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또 "국내에 그를 뛰어넘을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며 "스미스가 언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더라도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떠나간 '애제자'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