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초반 돌풍... 한국영화 다시 먹구름

  • 등록 2007-06-29 오후 12:21:48

    수정 2007-07-04 오후 9:38:32

▲ 영화 '트랜스포머'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검은집’(감독 신태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선전으로 잠시 숨을 돌렸던 한국 영화 시장이 다시 위협받고 있다.

28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감독 마이클 베이)가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무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개봉 첫 날인 28일 서울 10만 3000명, 전국 31만 4000명(서울 132개관, 전국 550개관)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휴일 개봉했던 ‘슈렉3’ 62만 명, ‘스파이더맨3’ 50만 2000명의 개봉일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평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30만 8000명보다 6000명 가량 앞서는 수치다.

한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렸던 ‘검은집’(감독 신태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28일 하루 285개관에서 4만 4000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73만 8000명으로 ‘트랜스포머’의 개봉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트랜스포머’는 주말 예매율(영화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도 72.58%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주말 성적까지 합하면 올들어 지금까지 개봉한 블록버스터 중 가장 높은 개봉 첫 주 스코어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한국영화 관계자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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