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솔로남들이 ‘자기소개’로 베일을 벗은 데 이어, 이날 솔로녀들은 저마다 당찬 ‘자기소개’로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영숙은 1994년생으로, 공공기관에서 교육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7급 공무원이었다. 테니스,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도자기 공예 등 ‘취미 부자’인 영숙은 “2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인품이 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인생 목표도 전했다. 1993년생인 정숙은 S금고를 퇴사한 후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며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헬스, 골프 등 각종 운동을 섭렵한 정숙은 “부지런하고 덩치 큰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한 뒤, “여기서 제일 빛나고 싶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1992년생으로, 서울 중앙부처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순자는 인테리어, 마라톤, 클라이밍 등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이어 순자는 ‘채식주의자’임을 고백했고 “편견 없이, 거부감 없이 (채식주의자를) 받아들여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채식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영자는 1990년생으로, 영유아 강좌를 진행하는 오감놀이 업체 대표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했다. 이어 “프리랜서라 남자친구 스케줄에 맞출 수 있다. 한식, 중식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 옛날에 태어났으면 1등 신붓감!”이라고 당당하게 어필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자기소개 타임’ 후 24기 솔로남녀는 완전히 뒤바뀐 마음을 공유했다. 영자와 옥순은 “첫인상 선택과 (지금 호감 가는 남자가) 완전히 바뀌웠다”고 입을 모았으며, 솔로남들은 ‘채식주의자’임을 밝힌 순자를 두고 고민에 빠진 속내를 공유했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순자를 택했던 상철은 “감당 못할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고, 영철은 “저는 고민 중”이라고 망설이는 마음을 보였다.
잠시 후, 솔로녀들의 ‘첫번째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남들이 “나 외로워!”라고 외치면, 솔로녀들이 ‘원픽남’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영수가 “나 외로워”라고 외치자, 옥순이 ‘짠’ 하고 나타났다. 이어 등장한 영철은 ‘첫인상 선택’ 결과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영숙과 순자의 ‘픽’을 받았다. 광수는 영자-정숙, 상철은 현숙의 선택을 받았지만, 영호와 영식은 ‘0표로’ 고독 정식을 확정지었다. ‘2:1 데이트’에 나선 영철은 채식주의자인 순자를 위해 횟집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식당이 모두 만석이라 계속 발품을 판 끝에 매운탕 식당에 들어섰다. 여기서 영철은 “숨만 쉬어”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소환한 뒤, 극진히 두 여자를 챙겨줬다. 그럼에도 모든 음식을 순자부터 주는가 하면, 대화할 때에도 순자 쪽을 많이 바라봐 의도치 않게 영숙을 소외감 느끼게 했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순자에 좀더 호감이 있음을 고백했고, 순자 역시 “분위기가 지금 괜찮다”면서도 “광수님도 궁금하다”고 해 여지를 뒀다.
‘고독즈’ 영호-영식은 숙소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각성의 시간을 가졌다. 영호는 “영자님 돌아오면 대화 요청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영식은 “옥순님과 제일 먼저 얘기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제작진 앞에서 “여기엔 의사도 있고 머리 좋으신 분들도 있으니 나와는 비교가 안 되겠더라. 난 안 될 것 같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예고편에서 영식은 옥순을 시작으로, 영숙, 정숙,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권 따게 되면 ‘데이트 신청’ 하겠다”라고 ‘표 뿌리기’에 나서는 아찔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MC 송해나는 “저러다 소문 나면 큰일 나는데”라고 걱정했고, ‘마성녀’ 옥순은 갑자기 영철에게 “연상 누나의 매력을 알게 해줄게”라고 도발해 “호기심이 생겼다”는 영철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나는 솔로’는 15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