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첫 국가대항전인 한일전이 펼쳐졌다. 한국팀은 선발전을 통해 선수를 꾸렸고 한일전을 준비했다. 감독을 맡은 이영표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주장 정혜인과 박지안, 강보람, 허경희, 김보경, 서기, 키썸이었다.
“한일전은 숨쉬는 것 마저도 이겨야 한다”는 말이 있듯, 선수들은 긴장한 상태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응원석에 있는 선수들도 “애들이 많이 긴장했다”고 걱정했을 정도.
이때 사오리에 볼을 뺏긴 박지안이 만회를 하려다 사오리와 부딪쳐 파울이 선언되면서 PK로 이어졌고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박지안은 자신의 실수로 발생한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수를 넘나들며 경기장을 누볐고 결국 첫 득점까지 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일본팀의 에이스인 마시마를 밀착 커버해 실점을 줄였고 득점과 어시스트 등 모든 골에 관여를 하면서 팀의 사기를 높였다. 또한 쉴새 없이 골망을 노리면서 상대팀을 긴장하게 했다.
축구는 한 선수의 활약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는 스포츠 종목이다. 패스 플레이도 패스를 받을 곳에 받을 선수가 있어야 줄 수 있다. 이번 경기는 그런 면에서 일본에 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에서는 박지안 한명의 활약이 경기를 주도했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성장한 선수들의 모습과 수준 높은 경기로 설욕을 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