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3인 전속계약 해지 통보

새나·시오·아란 19일부로 계약 해지
"계약위반 행위 시정·반성 없어 조치"
  • 등록 2023-10-23 오전 11:05:06

    수정 2023-10-23 오전 11:05:06

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결별을 선언했다.

어트랙트 측은 23일 “자사 소속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론칭한 팀이다. 지난 2월 발표곡 ‘큐피드’(Cupid)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을 계기로 주목받은 이들은 데뷔 7개월 만이었던 지난 6월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멤버들은 ‘정산자료 제공의무 위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활동 관련 인적·물적 자원 지원 능력의 부족’ 등을 신뢰관계 파탄 및 가처분 신청을 낸 주요한 이유로 들었으나 법원은 지난 8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피프티 피프티는 판결에 불복해 항고를 결정했고, 본안 소송 준비에도 나섰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싱을 맡겼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외부세력과 결탁해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빼내 가려고 시도한 것이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워너뮤직코리아를 외부 세력과 연관있는 회사로 지목하기도 했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를 비롯한 더기버스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멤버 중 키나가 지난 16일 홀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새 국면을 맞았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이데일리에 “회사로 복귀한 키나가 눈물로 사죄했다”며 “심신이 지쳐 있더라. 일단 쉬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멤버 3명(새나, 아란, 시오) 멤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한 폭로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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