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댄스 가수 외길"… 코요태, 이유있는 롱런

  • 등록 2023-07-13 오전 9:49:01

    수정 2023-07-13 오전 9:49:01

그룹 코요태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요태스러움이요? 마이너 뽕 댄스 음악 아닐까요?”(신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그룹 코요태(신지·김종민·빽가)가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듣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리는 신곡 ‘바람’으로 돌아온 코요태는 음원 공개 이후 차트에 속속 진입하며 변함없는 화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12일 낮 12시 발매된 ‘바람’은 공개 당일 오후 6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차트 핫100(발매 30일 내)에서 25위에 랭크됐다. 핫100(발매 100일 내) 차트에선 50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코요태를 향한 열띤 반응을 실감케 했다. 신곡 ‘바람’은 코요태와 작곡팀 아크로펀치가 의기투합해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완성한 곡이다.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 리듬과 코요태의 시원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코요태의 흥과 청량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리스너 반응도 뜨겁다. 코요태의 ‘바람’을 감상한 리스너들은 “역시 서머송하면 코요태지”, “시원하게 부는 코요태 ‘바람’”, “역시 믿고 듣는다” 등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데뷔 25주년에도 이처럼 롱런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코요태스러움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요태는 데뷔 이래 지속적으로 여름 댄스곡을 발매하며 ‘댄스 그룹’으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중간중간 음악적 변주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연차를 거듭할수록 장르와 스타일이 변해가는 여느 가수들과는 달리 본연의 색깔을 꾸준히 지켜내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굳이 장르로 따진다면 ‘마이너 뽕 댄스’ 음악이다. 중독성 강한 ‘뽕기’가 섞인 댄스 음악이란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고, 한 번만 들어도 노래와 안무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멤버들의 합도 좋다. 메인보컬 신지, 댄스 김종민, 랩 빽가로 이뤄진 역할 분담은 매 무대에서 시너지로 작용한다. 덕분에 코요태의 무대는 언제 봐도 흥이 절로 나는, 보고 듣는 재미가 상당하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코요태는 앞으로도 계속 ‘코요태스러움’을 지켜나가며 롱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목표를 굳이 잡는다면 ‘세 멤버 모두 환갑 될 때’까지다. 신지는 “18세에 데뷔해서 올해로 43세가 됐는데, 본명 이지선보다 신지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 살았다”며 “코요태 신지로 25년을 살아올 수 있어 뭉클하고, 환갑 될 때까지 17년 더 힘을 내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민은 “환갑에도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다”며 “롱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 잘 챙기면서 활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곡 ‘바람’으로 돌아온 코요태는 각종 예능과 음악방송을 통해 완전체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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