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트 컴버배치, 자택에 칼 든 괴한 난입…"불태워 버릴 것" 협박

괴한, 35세 전직 요리사…DNA 증거로 경찰에 덜미
  • 등록 2023-05-30 오전 10:05:19

    수정 2023-05-30 오전 10:05:1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드라마 ‘셜록’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자택에 흉기를 든 남성이 난입했다가 긴급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데일리메일 등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그의 아내 소피 헌터가 거주 중인 영국 런던 북부의 자택에 괴한이 칼을 든 채 자택 앞 정원 대문에서 난동을 피우며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35세의 호텔에서 일하던 전직 요리사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대문 앞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 부부를 향해 “당신 이 곳에 이사온 것을 알고 있다. 집을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 벽에 화분을 던지고 인터폰에 침을 뱉고 기기를 훼손하는 등 기물 파손도 이어졌다. 특히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소피 헌터, 세 자녀는 당시 자택에 머물고 있던 상태로 이 남성의 협박을 들으며 두려움에 떤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으나, 경찰이 그가 인터폰에 뱉은 침과 지문 등 DNA 증거로 그를 추적해 긴급 체포했다. 이 남성이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개인적으로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250파운드(한화 약 41만 원)의 벌금과 함께 3년간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소식통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가족은 자연스럽게 공포에 질렸다”며 “이 남성이 다시 가족을 찾아와 해를 가할 것이라고 걱정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소피 헌터와 지난 2014년 결혼식을 올린 뒤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영국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노예 12년’ ‘호빗’, ‘이미테이션 게임’을 비롯해 마블 히어로 무비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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