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故 강수연, 누나 알게 된 건 행운…아픈 줄 몰라 미안해"

  • 등록 2022-05-08 오후 12:45:43

    수정 2022-05-08 오후 12:45:43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고(故) 강수연을 추모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회상글을 게재했다.

홍석천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돼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며 “석천아 누난 니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게 큰 힘이 됐었다”며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제일 예뻐요‘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 말 잘 하네‘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너무 멋지게 입었네. 와 줘서 고마워‘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보게 됐다”며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 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 걸. 어려워하지 말걸”이라며 후회했다.

이어 “누나 이따가 보러 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연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다. 조문은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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